하와이에서 만나는 쥬라기 공원 – 카우아이섬의 비밀 촬영지

카우아이섬에서 날라다니는 익룡 가상 사진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는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 시리즈는 단순한 공룡 영화 그 이상입니다. 생생한 자연 풍경과 리얼한 배경 덕분에 극장 속 스크린을 뚫고 실제로 존재할 것 같은 공룡 세계를 만들어냈죠. 그 배경의 중심에는 바로 하와이의 카우아이섬이 있습니다.

쥬라기공원의 시작은 카우아이섬에서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쥬라기공원의 첫 작품을 위해 전 세계 여러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그중 압도적인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하와이 카우아이섬은 단번에 주요 촬영지로 낙점되었습니다. 울창한 열대우림, 깎아지른 절벽, 미지의 섬 같은 분위기는 공룡의 세계를 완벽하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카우아이섬의 대표 촬영 장소 BEST 3

1. 마나와 이오푸나 폭포 (Manawaiopuna Falls)

쥬라기공원의 대표 명장면 중 하나인, 헬리콥터가 폭포 앞을 날아가는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바로 이 장면이 촬영된 곳이 마나와 이오푸나 폭포입니다. 일명 ‘쥬라기 폭포’라고도 불리며, 개인 소유지에 위치해 있어 헬리콥터 투어를 통해서만 접근 가능합니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영화 팬들을 위한 투어 상품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 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2. 알라카이 늪지대 (Alakai Swamp)

공룡이 등장하는 숲 속 장면 중 일부는 카우아이의 알라카이 늪지대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미국 내 가장 습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짙은 안개와 울창한 수풀 덕분에 미지의 세계를 연출하기에 적합한 장소였습니다. 현재는 하이킹 코스로도 유명하여, 일정만 잘 맞춘다면 영화의 흔적을 따라 걸어볼 수도 있습니다.

3. 나 팔리 해안 (Nā Pali Coast)

카우아이의 나 팔리 해안은 드론과 헬리콥터 샷에 자주 등장합니다. 깎아지른 해안 절벽과 푸른 바다의 조화는 쥬라기공원의 광활한 세계를 그려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 지역은 현재도 카약, 보트 투어 등으로 접근 가능하며, 그 자체만으로도 압도적인 자연을 선사합니다.

쥬라기공원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카우아이 투어 팁

  • 헬리콥터 투어 예약: 대부분의 쥬라기공원 주요 촬영지는 육로로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항공 투어가 필수입니다.
  • 우기 확인: 카우아이섬은 연중 강수량이 많아, 방문 시기를 잘 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5월~9월이 건기입니다.
  • 영화 투어 프로그램 이용: 현지 여행사에서는 영화 팬들을 위한 가이드 투어를 제공합니다. 촬영지 배경 설명까지 포함되어 있어 더욱 풍성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카우아이섬 외 다른 하와이 촬영지도 있다?

쥬라기공원 시리즈가 성공을 거두면서 후속작들은 오아후섬의 쿠알로아 랜치(Kualoa Ranch)를 비롯한 다양한 하와이 섬에서 촬영되었습니다. 하지만 첫 작품의 ‘원조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카우아이가 단연 최고의 선택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영화의 흔적을 따라 여행하는 경험은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을 줍니다.

마무리하며 – 영화와 여행, 두 가지 즐거움을 동시에

쥬라기공원 촬영지를 따라 떠나는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선 체험입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성지순례와도 같고,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에겐 숨은 하와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기회가 됩니다. 카우아이섬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만, 쥬라기공원의 배경지라는 특별한 스토리를 더해 더욱 기억에 남는 장소로 완성됩니다.

언제든 다시 떠나고 싶은 여행지를 찾고 계시다면, 이번에는 카우아이에서 만나는 쥬라기 공원 속으로 들어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